엄마의 지혜
안녕하세요, 더리빙팩토리 커스터머 여러분!
저는 요즘 《디컨슈머》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선 환경 오염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어요. 현재 미국의 소비 수준은 지구가 다섯 개 있어야 공급이 가능한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은 1970년을 기준으로 지구의 회복 속도보다 자원을 꺼내 쓰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소비수준을 유지하려면 지구 네 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만만치 않은 수준이에요. 우리나라의 기준으론 1979년 이전 소비 수준으로 돌아가야 지구의 회복 속도에 맞는 소비 수준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엄마는 비누를 사면 물에 물러 녹아 버려지지 않도록 반쪽에 꼭 은박지를 붙여 쓰셨어요. 접시를 덮는 투명 랩도 씻어서 다시 쓰곤 하셨고, 세숫물은 마당에 부어 청소하거나 화단에 뿌리셨어요.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으셨습니다. 속옷과 수건은 꼭 끊는 물에 팔팔 삶아 햇빛에 말려 눈이 부시게 새하얗게 입혀 주셨어요. 그땐 엄마를 보며 구질구질하다고, 촌스러운 옛날 방식이라고 싫어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네가 잘 몰라서 그렇지, 이렇게 사는 게 진짜 사는 거야.” 하셨어요. 지금은 그 말씀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선행학습(?) 덕인지, 저는 오래오래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해요. 그리고 식물을, 고양이 별이를, 자연의 물성이 느껴지는 살림살이들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자연이 가진 생명력에서 에너지를 얻곤 하거든요.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이라는 책에선 이런 문장을 발견했어요. ‘본질적으로 자연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한다. 조용한 외딴 숲에서 평소에는 일상의 소음과 혼돈 속에 잠겨 있어서 들을 수 없었던 내밀한 생각과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를 돌이켜 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것. 자연은 종종 그런 통찰의 기회를 줍니다. 일상에 자연을 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식물을 키우는 거예요.
식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화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식물을 골라 보세요. 그리고 싱크대에 있는 아무 컵이나 그릇을 골라 물을 1센티미터 정도 담은 다음 그 위에 화분을 올려두세요. (더리빙팩토리 누들컵은 10센티미터짜리 포트 화분이 딱 맞아요.) 식물이 물을 꼴깍꼴깍 들이켠 다음 싱그러운 얼굴로 바라봐 줄 거예요. 식물과 친해지면 예쁜 화분을 찾아 분갈이해 준 다음, 누들컵은 씻어 다시 컵으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답니다.
부디, 여러분의 일상이 매일매일 기분 좋기를 바라요. :)
글, 사진 | 정재경 더리빙팩토리 파운더&작가
매주 화요일 리빙 에세이를 한 편 씩 보내드려요.
사물과 일상에 대한 글이 감성을 톡톡 건드리는 시간이길 바라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찾아 뵐게요. :)
(공휴일, 연휴, 휴가엔 저도 쉴게요. 🙈)
저그를 화병으로
인스타그램 @gonatrip
더리빙팩토리의 피처를 화병으로 사용한 아이디어를 봐 주세요. 주방 속 저그, 컵, 보울은 식물을 키우기에도 좋아요. 한 가지 용도를 다양한 쓰임새로 변주한다면 저그, 피처, 화병을 보관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거예요.
더리빙팩토리의 뉴라인업
따뜻한 핫초코를 위한...
더리빙팩토리에선 2023 FW를 위해 뉴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진은 어떤 제품을 위한 걸까요? :) 피드백 링크를 눌러 정답을 보내주시는 2분을 추점해 뉴라인업을 보내드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엄마의 지혜
안녕하세요, 더리빙팩토리 커스터머 여러분!
저는 요즘 《디컨슈머》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이 책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들이 온다고 주장하는 책입니다. 이 책에선 환경 오염을 가장 먼저 언급하고 있어요. 현재 미국의 소비 수준은 지구가 다섯 개 있어야 공급이 가능한 정도라고 합니다. 미국은 1970년을 기준으로 지구의 회복 속도보다 자원을 꺼내 쓰는 속도가 빨라졌다고 해요.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지금 우리나라의 소비수준을 유지하려면 지구 네 개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만만치 않은 수준이에요. 우리나라의 기준으론 1979년 이전 소비 수준으로 돌아가야 지구의 회복 속도에 맞는 소비 수준이라고 합니다.
생각해 보면 엄마는 비누를 사면 물에 물러 녹아 버려지지 않도록 반쪽에 꼭 은박지를 붙여 쓰셨어요. 접시를 덮는 투명 랩도 씻어서 다시 쓰곤 하셨고, 세숫물은 마당에 부어 청소하거나 화단에 뿌리셨어요. 물 한 방울도 허투루 쓰지 않으셨습니다. 속옷과 수건은 꼭 끊는 물에 팔팔 삶아 햇빛에 말려 눈이 부시게 새하얗게 입혀 주셨어요. 그땐 엄마를 보며 구질구질하다고, 촌스러운 옛날 방식이라고 싫어했는데 그때마다 엄마는 “네가 잘 몰라서 그렇지, 이렇게 사는 게 진짜 사는 거야.” 하셨어요. 지금은 그 말씀을 조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의 선행학습(?) 덕인지, 저는 오래오래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호해요. 그리고 식물을, 고양이 별이를, 자연의 물성이 느껴지는 살림살이들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자연이 가진 생명력에서 에너지를 얻곤 하거든요.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이라는 책에선 이런 문장을 발견했어요. ‘본질적으로 자연은 자기 자신을 마주하게 한다. 조용한 외딴 숲에서 평소에는 일상의 소음과 혼돈 속에 잠겨 있어서 들을 수 없었던 내밀한 생각과 감정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은 통제할 수 없는 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를 돌이켜 보고 나아갈 길을 찾는 것. 자연은 종종 그런 통찰의 기회를 줍니다. 일상에 자연을 들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식물을 키우는 거예요.
식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화원에 들러 마음에 드는 식물을 골라 보세요. 그리고 싱크대에 있는 아무 컵이나 그릇을 골라 물을 1센티미터 정도 담은 다음 그 위에 화분을 올려두세요. (더리빙팩토리 누들컵은 10센티미터짜리 포트 화분이 딱 맞아요.) 식물이 물을 꼴깍꼴깍 들이켠 다음 싱그러운 얼굴로 바라봐 줄 거예요. 식물과 친해지면 예쁜 화분을 찾아 분갈이해 준 다음, 누들컵은 씻어 다시 컵으로 사용해도 아무 문제 없답니다.
부디, 여러분의 일상이 매일매일 기분 좋기를 바라요. :)
글, 사진 | 정재경 더리빙팩토리 파운더&작가
매주 화요일 리빙 에세이를 한 편 씩 보내드려요.
사물과 일상에 대한 글이 감성을 톡톡 건드리는 시간이길 바라요. 매주 화요일 저녁에 찾아 뵐게요. :)
(공휴일, 연휴, 휴가엔 저도 쉴게요. 🙈)
저그를 화병으로
인스타그램 @gonatrip
더리빙팩토리의 피처를 화병으로 사용한 아이디어를 봐 주세요. 주방 속 저그, 컵, 보울은 식물을 키우기에도 좋아요. 한 가지 용도를 다양한 쓰임새로 변주한다면 저그, 피처, 화병을 보관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을 거예요.
더리빙팩토리의 뉴라인업
따뜻한 핫초코를 위한...
더리빙팩토리에선 2023 FW를 위해 뉴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사진은 어떤 제품을 위한 걸까요? :) 피드백 링크를 눌러 정답을 보내주시는 2분을 추점해 뉴라인업을 보내드릴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